권성동, '尹 명태균 막으려 계엄' 野 주장에 "특검법 관철하려 뇌피셜"
"노상원 수첩·명태균 황금폰 연관성 없어…허무맹랑"
"이번 주 연쇄 탄핵 슈퍼위크…탄핵 남발 체감할 한 주"
문형배 겨냥 "무신불립…공정한 변론으로 신뢰 회복하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2025.02.1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6/NISI20250216_0020702331_web.jpg?rnd=2025021614261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2025.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일명 황금폰이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노상원 수첩, 명태균 황금폰,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느낌을 멋대로 연결시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말해 민주당이 특검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내놓은 뇌피셜"이라며 "공소장에 들어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쓴 망상 소설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특검은 비상계엄 동기를 밝히는 핵심"이라며 "윤석열은 명태균의 황금폰이 세상에 공개될 경우 자신과 김건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9·10차 변론, 한덕수 국무총리의 변론 및 권한쟁의 심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사들의 변론 등을 묶어 "연쇄 탄핵 슈퍼위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탄핵을 얼마나 남발했는지 체감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은 이제 10번째 변론인데, 이 지검장과 한 대행은 이제야 첫 번째 변론이다. 특히, 이 지검장과 검사들은 직무 정지된 지 무려 74일 만의 첫 변론"이라며 "헌재가 형평성을 상실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또 "헌재가 중앙지검장 탄핵과 감사원장 탄핵만큼은 신속히 기각시켜야 한다"며 "한덕수 대행은 수요일에 변론부터 먼저 하고 그 다음에 권한쟁의심판을 한다고 한다. 정상적인 순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론을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따져보는 권한쟁의인데 변론부터 먼저 하고 권한쟁의를 한다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며 "같이 제기한 효력정지가처분은 왜 다루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최근 재판정에서 보인 태도를 비판하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했다. 본인의 감정과 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법적 절차에 입각한 공정한 변론 진행을 통해 헌재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에 나서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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