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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하야설'에 선 긋는 여…'뇌내 망상' '터무니 없는 공작'

등록 2025.02.18 05:00:00수정 2025.02.18 06: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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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하야는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지 않아"

대통령실도 '황당하다' '말도 안된다'는 반응

윤 변호인단 김계리 "뇌내 망상을 입밖에 꺼내지 마라"

여권 관계자 "하야설은 윤 대통령 입장을 모르고 하는 추측"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하야설에 선을 긋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고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터무니 없는 공작'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만큼 강하게 하야설을 일축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 측도 하야설에 분명히 선을 그은 바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 해법으로 본인의 거취를 밝히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하야가 법률적으로 가능하냐 문제와 별개로 하야할 경우 지금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느냐 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또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 얘기가 촉발이 된 이유도 보면 변호인단들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하야를 포함한 부분은 대통령 본인의 중대한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결심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하야는)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해도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 하야설은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심판 절차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되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발언하면서 발화됐다. 중대한 결심은 대체로 변호인단 총사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선 윤 대통령 하야도 포함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야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엇갈리지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하야가 동정 여론과 반이재명 정서를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하야를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윤 대통령이 하야한다면 윤 대통령 수사와 탄핵 과정에서 빈번하게 이뤄진 절차적 흠결을 부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모두 하야설에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공식적으로는 "황당하다" "말도 안되는 얘기"라는 반응 등이 나온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도 하야설에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석동현 변호사는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언급하는 하야 등은 너무 나간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계리 변호사도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변호인단이 직접 접견 다니고 변론 전후로 계속 대화를 나누는데 그 누구도 하야 같은 소리 입 밖에 꺼낸적도 들은 적도 없으니 '뇌내 망상'을 입밖에 꺼내지 마라"고 했다.

여권 한 관계자는 18일 "하야설은 윤 대통령의 성정을 전혀 모르고 하는 추측이고 어떤 면에서는 터무니 없는 공작일 수도 있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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