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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이 외치는 친기업·성장은 거짓말…기회주의적 술책"

등록 2025.02.18 09:17:38수정 2025.02.18 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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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야당과도 협의할 것…선심성 포퓰리즘은 지양"

"연금개혁, 보험료율 선처리·구조개혁은 특위서 논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에서 '주52시간제 예외' 특례조항을 빼기로 한 데 대해 "요즘 이재명 대표가 외치는 친기업이니 성장은 거짓말"이라며 "조기 대선을 겨냥해 표를 얻기 위한 기회주의적인 술책"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실한 요청을 묵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이 대표는 '몰아서 일하기가 왜 안 되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더라'라면서 사실상 유연성 확보에 동의했다. 그런데 불과 2주만에 입장을 또 바꿨다"며 "요즘 들어 이 대표가 성장을 외치는데 정작 성장하는 것은 이 대표의 거짓말 리스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 국가는 밤낮으로 뛰고 있는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만 민주당 때문에 주 52시간제에 묶여있다"며 "육상선수 발목에 족쇄를 채워놓고 열심히 뛰라고 응원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에 묻겠다. 여러분의 보좌진은 국정감사나 지역구 선거처럼 일이 몰리고 바쁜 시기에 주 52시간제를 준수하나"라며 "민주당이 주 52시간제 예외조항을 반대하는 것은 자신도 못 지키는 법 타인에 강요하는 위선이자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추경을 포함해 국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모든 정책 대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야당과도 얼마든지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당은 민주당처럼 졸속 추경으로 국민과 흥정하지 않을 것이다. 무턱대고 '오늘은 내가 쏜다, 단 너희 세금으로' 이런 식의 선심성 포퓰리즘은 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내수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조치가 최우선"이라며 "반도체, 인공지능(AI), 원전 등 미래산업을 위한 R&D(연구개발) 예산 강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에서 모수개혁을 먼저 처리하자는 민주당을 향해선 "보험료율은 당장 신속하게 합의해서 처리하고, 소득대체율과 자동안정화장치를 비롯해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제도 개혁을 연금개혁특위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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