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신호탄…'탄핵 찬성' 원죄론 극복할까

등록 2025.02.26 05:00:00수정 2025.02.26 09:00: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동훈, 다음 주부터 공개 행보 나설 전망

친윤계, 韓 복귀 비판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

[서울=뉴시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사진(사진=메디치미디어 제공)2024.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사진(사진=메디치미디어 제공)2024.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책을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정계 복귀 행보에 나선다. 70여일의 정치 복귀이지만 당내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차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출간되는 책에는 비상계엄 직후 상황부터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까지 탄핵 반대파 입장에서는 민감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당내 지지기반이 열악한 한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이날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한다. 저서에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상황부터 대표직 사퇴까지의 상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계엄 발표 직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비롯해 지난해 윤 대통령과의 나눴던 대화 내용, 미국 측과의 긴박한 소통 등 민감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기도 공교롭다.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 다음날 정계에 복귀하는 셈이어서다. 이에 일부 친한계에서는 최후 변론기일 다음날 저서를 출간하는 데 대한 부담을 느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 최종 변론기일과 책 출간이 맞물리는 것에 대해 참모들이 걱정을 했다"면서도 "그러나 더 늦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저서 출간 후 곧바로 메시지를 내지는 않을 방침이다. 다만 다음주부터 강연과 북콘서트 등의 방식으로 공개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친한계도 이에 맞춰서 활동에 나선다. 친한계 소장파 모임인 '언더73'(Under 73)은 출판일에 맞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친윤계는 한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복귀할 시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23일 한 전 대표의 책 출판에 대해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3월초에 결정되지 않느냐.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광장에 나가 의원들, 원외 위원장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한 전 대표가 지금 출판하고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낼 시기인지 아닌지 금방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지금은 한동훈의 시간이 아니다. 자숙이 더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지난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탄핵 정국 사태에) 한 전 대표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과거와 달리 열악해진 당내 세력은 한 전 대표가 풀어야 할 문제로 꼽힌다. 한 전 대표는 앞선 전당대회에서 67%의 지지를 받았지만 현재는 당내 비토 세력이 더 큰 상황이다. 친한계는 일부 중진을 제외하면 초선과 비례대표 등이 중심이며 규모도 10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친한계 내부에서는 한 전 대표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을 근거로 출간 후 한 전 대표에 대한 팬덤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달 간 칩거하던 한동훈의 책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과 응원을 보며 결국은 이성과 상식이, 중도보수와 합리주의가 승리할 것임을 예감한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당내에서 쏟아지는 강한 비판에도 한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당원과의 소통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1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달걀 세례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한 전 대표가 느꼈던 회한들을 진솔하게 당원들과 나누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