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가 주담대, 8개월새 1.5조↑…홍라희 1위
"경영자금 마련·상속세 납부 목적"
홍라희, 2.1조 대출…개인별 1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19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19/NISI20231019_0020097250_web.jpg?rnd=20231019202858)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19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79개 대기업의 오너일가 주식 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42개 그룹에서 최소 1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8개월 전보다 12개 그룹이 늘어난 것이다.
오너일가 588명 가운데 164명이 보유 주식의 65.9%를 담보로 제공하고 총 9조3747억원을 대출 받았다. 이는 지난해 6월(121명) 대비 43명이 증가한 수치다. 담보 대출 총액도 7조9149억원에서 1조4597억원 증가했다. 주식담보 비중은 40.7%에서 65.9%로 확대됐다.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주된 이유는 경영자금 마련, 승계자금 확보, 상속세 납부 등의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주주 일가는 주식을 담보로 설정하면서도 의결권은 유지할 수 있어 경영권 행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주가가 담보권 설정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금융권의 마진콜로 인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고, 주가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심할 경우 경영권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다.
대출금 규모가 가장 큰 그룹은 삼성이다. 삼성가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외한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세 모녀가 주식 담보 대출을 받고 있다. 이들의 총 대출금은 3조2728억원이다.
홍 전 관장은 보유 주식 9978만7277주 중 5180만1809주(51.9%)를 담보로 2조1200억원을 대출 받아 개인별 담보 대출금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조7800억원에서 34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대출금 변동 없이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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