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미국산 원목 수입 중단…3개 기업 대두 수입도

등록 2025.03.04 20:14: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해관총서 발표

[장자커우(중국)=AP/뉴시스] 지난해 2월2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장자커우(張家口)의 겐팅 스노우 파크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게양돼 있는 모습. 2023.10.06. *재판매 및 DB 금지

[장자커우(중국)=AP/뉴시스] 지난해 2월2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장자커우(張家口)의 겐팅 스노우 파크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게양돼 있는 모습. 2023.10.06.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에 대해 보복 대응에 나선 중국 정부가 미국산 원목과 대두 등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에 나섰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은 4일 고시를 통해 "최근 수입된 미국산 원목에서 나무좀과 하늘소 등 검역 산림 해충을 발견했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입 중단 조치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해관총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유해생물의 유입을 방지하고 우리나라 농림업 생산과 생태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관총서는 또 미국 기업 3곳의 대두에 대해서도 수입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최근 수입된 미국산 대두에서 맥각(곰팡이균의 일종)과 종의제(종자용 약품) 등이 검출됐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제재 대상 기업은 CHS와 루이드레퓌스, EGT 등이다. 해관총서는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수입 식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재 역시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이 이날부터 중국을 상대로 '10+10%' 관세 인상에 나서자 중국 정부는 미국산 농·수·축산품에 대해 10∼1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하면서 보복에 나섰다.

또 15개 미국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에 포함시키고 10개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하는 등 비관세 조치도 병행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