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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판매권 내 놔라"…김병지, 양민혁 협상 비하인드 공개

등록 2025.03.07 12:50:37수정 2025.03.07 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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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작년 여름 60억원 상당 이적료로 토트넘행

[서울=뉴시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이적 협상을 주도해 양민혁을 떠나보냈던 비화가 재조명됐다.

양민혁은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데뷔했다.

그는 이제 막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날카로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시즌 중간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계약을 맺기까지 했다.

강원은 양민혁을 토트넘으로 보내며 400만 유로(약 62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릭(EPL)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민혁의 입단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캡처) 2024.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릭(EPL)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민혁의 입단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캡처) 2024.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여름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양민혁 이적 당시 김 대표이사가 벌인 협상이 재조명됐다.

김 대표이사는 개인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금액을 이야기했을 때 깜짝 놀랐다. 18세 선수를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2년 뒤에 250억원 정도가 될 테니 그때 데려가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금액이 부담스러우면 50만 유로(약 7억 8000만원)만 주라고 했다. 대신 유니폼 판매권을 달랬더니 안 된다고 했다. '유니폼 판매권도 못 주면서 그 돈을 못 준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그래서 원했던 금액을 단번에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 매각금으로 강원 선수단과 사무국에 대한 지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을 떠나 있다.

지난달 1일 밀월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데뷔한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전에선 교체 투입 후 첫 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QPR은 오는 9일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며, 양민혁은 두 번째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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