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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50대 '심정지'…"살린다" 순경도, 군의관도 한마음(종합)

등록 2025.03.10 19:30:45수정 2025.03.10 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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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참가한 50대, 급작스럽게 쓰러져

교통정리하던 신입순경이 신속하게 초동조치

함께 뛰던 군의관이 인계 받아 무사히 병원행

[정읍=뉴시스] 지난 9일 전북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서 급작스레 쓰러진 참가자를 살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장윤수(왼쪽) 대위와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소속 박현호 순경. (사진=본인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지난 9일 전북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서 급작스레 쓰러진 참가자를 살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장윤수(왼쪽) 대위와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소속 박현호 순경. (사진=본인 제공) 2025.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서 쓰러진 한 참가자의 생명을 구한 것은 경찰과 현장 의료진, 그리고 또 다른 참가자가 뻗은 도움의 손길이었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8분께 정읍동학마라톤대회 코스인 정읍시 시기동 정읍시청소년수련관 앞 도로에서 마라톤 참가자 A(57)씨가 코스를 달리던 중 급작스럽게 쓰러졌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마라톤 진행을 위해 도로를 통제하던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소속 박현호 순경은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쓰러진 A씨의 모습을 발견했다..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누워있던 상태였다. 아직 중앙경찰학교에서 지구대로 배치된 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입 경찰관인 박 순경이었지만 그는 지체없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정읍=뉴시스] 지난 9일 전북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서 갑작스럽게 한 참가자가 쓰러지자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소속 박현호 경위가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지난 9일 전북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서 갑작스럽게 한 참가자가 쓰러지자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소속 박현호 경위가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순경은 "주변에서 '어떡하냐' 같은 소리가 들리길래 고개를 돌려보니 참가자 분이 쓰러져 있었다"며 "당황도 했지만 그 분의 상태를 보니 조치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후유증이 오실 것 같아 제가 빨리 조치를 해야 한다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순경은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고 주변에 배치된 간호사 역시도 현장을 찾아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도 곧바로 119에 이를 신고했다.

박 순경의 심폐소생술이 효과를 본 것인지 A씨의 호흡이 돌아오나 싶었지만 아직 의식은 없었고 호흡 역시도 불규칙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그에게서 A씨를 인계받았다. 소방대원들이 계속해서 심페소생술을 실시하던 중 대회에 참가한 또 다른 참가자인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군의관인 장윤수 대위도 이 모습을 목격했다.

예삿일이 아니란 생각이 머리를 스친 장 대위는 군의관인 자신이 도움이 될까 싶어 곧바로 현장으로 향해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을 도왔다.

장 대위는 그렇게 A씨와 함께 구급차에 몸을 실었고 구급차 안에서 의식과 호흡을 정상적으로 되찾은 A씨를 병원으로 옮기고 나서야 그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위는 "환자가 구급차 안에서 회복을 하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현장에 있었던 다른 소방대원들이나 여러 도움을 준 다른 분들이 다 함께 노력해서 환자가 잘 회복한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발빠른 초동조치를 시행한 박 순경 역시도 "직업이 직업인만큼 정읍시민분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현장에 향했다"라고 말했다.
[정읍=뉴시스] 지난 9일 전북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서 갑작스럽게 한 참가자가 쓰러지자 대회에 참가한 제5공중기동비행단 장윤수 대위가 소방대원과 함께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사진=전북도소방본부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지난 9일 전북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서 갑작스럽게 한 참가자가 쓰러지자 대회에 참가한 제5공중기동비행단 장윤수 대위가 소방대원과 함께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사진=전북도소방본부 제공) 2025.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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