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통령 돼도 尹 사면하지 않을 것"

"불소추는 임기 중 사건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의원실 제공) 2025.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에서 당선돼 대통령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이 의원은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개혁신당 유튜브에 공개된 '이준석 후보자 정책·비전 영상'에서 "대통령이 되면 윤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냐"는 'O·X 퀴즈' 질문에 'X'로 답했다.

이 의원은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고 실질적으로 내란에 준하는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사면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내의 사건에 대해서만 불소추특권이 있다'라는 질문에 'O'로 답하며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지적에 대한 부분이지 대통령에 당선된 자에 대해 그 전의 죄까지 덮어주는 무제한 치외법권 조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된다면 개헌을 임기 내에 해낼지에 대해서는 '△'로 표시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5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개헌은 국민의 선택에 맡기는 게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14일 이 의원은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개혁신당 유튜브에 공개된 '이준석 후보자 정책·비전 영상'에서 "대통령이 되면 윤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냐"는 'O·X 퀴즈' 질문에 'X'로 답했다. (사진= 개혁신당 유튜브 캡처 )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정부 부처 간 업무 조정에 대해 이 의원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는 그 역할과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여성정책은 사회복지·가족정책 내에서 충분히 다뤄질 수 있다"며 "통일부 역시 외교부와 업무가 중복되는 비율이 존재하고 오히려 이런 비효율 때문에 통일 정책에서 외교부의 다자 외교, 통일부의 통일 정책이 따로 노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즉, 이 의원은 여가부와 통일부 폐지론에 사실상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14일 이 의원은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개혁신당 유튜브에 공개된 '이준석 후보자 정책·비전 영상'에서 "대통령이 되면 윤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냐"는 'O·X 퀴즈' 질문에 'X'로 답했다. (사진= 개혁신당 유튜브 캡처 )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함께 다뤄지기 때문에 방송이 들어있는 정보통신이 훨씬 많이 다뤄지고 과학기술이 위축된다"며 "긴과하지 않도록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이래로 보수의 이름을 내걸고 전국 단위 선거를 연거푸 승리로 이끌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은 저 이준석밖에 없다"며 "3자 대결 선거 구도를 최초 지지율 20%에서 최종 득표율 42.41%로 승리 이끈 동탄의 기적을 이끈 이준석이 승리의 길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혁신당은 지난 12일 이준석 의원을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할지 여부를 당원 찬반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선 예비경선 후보 추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찬반 당원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된다. 투표율이 30%를 넘고 과반 찬성을 얻을 경우, 이 의원이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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