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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천안함 폭침 15주기…나라 지키는 일에 좌우 없어"

등록 2025.03.25 10:35:47수정 2025.03.25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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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맞서 바다 지킨 용사들"

"정치가 어떻게 패거리로 나뉘나"

[서울=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엔비디아, 딥시크, 삼성전자 : 정치가 미래를 결정한다'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3.12. photo@newsis.com (사진 = 유 전 의원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엔비디아, 딥시크, 삼성전자 : 정치가 미래를 결정한다'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3.12. [email protected] (사진 = 유 전 의원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천안함 피격 사건 15주기를 앞두고 "나라를 지키는 신성한 일에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장외집회에 나간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도 이번 주 평택 2함대에서, 대전현충원에서 함께 영웅들을 추모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일(26일)은 천안함 폭침 15주기"라며 "2010년 3월 26일 밤 백령도 서남방 바다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불과 6분 만에 함미가 침몰하고, 천안함 104명의 승조원 중 46명이 전사했다. 실종자 수색 작전에 나선 해군 특수전여단 고(故) 한주호 준위마저 순직했다"고 짚었다.

이어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46+1 용사들과 생존 장병들, 가족분들에게 지난 15년의 세월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며 "폭침의 명백한 증거인 북의 어뢰가 인양되고 국제합동조사단이 북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폭침으로 결론을 내려도 소위 진보 진영은 좌초설, 경계실패설, 자작극설, 함정피로설 같은 음모론을 퍼트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폭침임을 인정하는 데 인색해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며 "북의 소행임을 부정하던 자들이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고도 그들의 과거 언행을 반성하고 철회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5년 전 국회 국방위 간사로서 저는 천안함 폭침 직후 국방위 소집을 요구하고 모든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정치권이 진영의 정치 논리에 따라 천안함 폭침을 대하는 자세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북의 도발에 맞서 우리 바다를 목숨으로 지킨 용사들의 영혼 앞에 우리 정치가 어떻게 패거리로 나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일 15주기 천안함 46 용사 추모식이 평택 2함대에서 열린다"며 "3월 26일 천안함 폭침, 6월 29일 제2연평해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을 기리는 추모식에 매년 참석할 때마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왜 이 추모에 동참하지 않는지 참 씁쓸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천안함 46+1 용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생존 장병들께 용기를 드리고 명예를 지켜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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