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U+ 사장 "AI는 기업 경쟁 아닌 국가대항전…국가 역량 모아야"(종합)
국회 과방위, LG사이언스파크 찾아 국내 AI 기술력 강화 방안 논의
홍 사장 "LGU+도 여러 AI 기술 개발…국가대항전 경쟁력 확보해야"
최민희 위원장 "LG 등 기업 장점 살리면 AI 3대 강국 도약 가능할 것"
![[서울=뉴시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LG유플러스와 국내 AI 기술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사진은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과 과방위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874_web.jpg?rnd=20250415103234)
[서울=뉴시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LG유플러스와 국내 AI 기술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사진은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과 과방위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윤현성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5일 LG유플러스와 국내 AI 기술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LG사이언스파크에 과방위원과 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과 이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익시젠(ixi-GEN)'을 소개하고 AI 관련 기술을 시연했다.
홍 사장은 "AI는 현재 이 시간에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비록 2~3년 정도 늦었다 판단하고 있지만, 이를 너무 멀다고 보지 않고 뒤처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AI 연구원이 꽤 오래전부터 데이터 학습 훈련을 하고 알고리즘도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많은 발전을 해왔다. 윤리적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발전을 이뤘다고 자신한다"며 "LG유플러스도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AI, 신뢰와 안심을 줄 수 있는 여러 기술을 개발 중이고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사장은 글로벌 AI 경쟁을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만이 아니라 국가의 역량을 총집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는 "한 기업의 기술 발전만을 통해서 국가 대항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도전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 기업과 국회를 비롯한 여러 생태계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노력을 위해서 LG를 찾아주신 과방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민간과 국회가 함께 만들어갈 AI 생태계 방향성과 규제정비, 인재양성 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는 첫번째 출발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LG는 AI 기술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민 신뢰 받을 수 있도록 기업으로서 최선의 자세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또한 "저희도 그간 AI 투자를 계속 해왔고, 그 덕분에 최근 발표한 엑사원 모델들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모델로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업들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좋은 성과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5일 LG유플러스와 국내 AI 기술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877_web.jpg?rnd=20250415103301)
[서울=뉴시스]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5일 LG유플러스와 국내 AI 기술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AI 3대 강국이 막연하지 않다고 본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 등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3대 강국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과방위원 전원은 LG를 비롯한 기업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AI 강국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김현 과방위 간사는 "22대 국회는 그간 80여차례 AI 관련 토론회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고민을 함께 해왔다"며 "우리나라가 지금은 약간 뒤처져있으나 발빠르게 길을 찾고 방향을 모색하면 전세계 3위 그룹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과방위에서도 그 뒷받침을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해나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과방위 간사 또한 "국회 과방위가 AI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활용한 상담 자동화, 대화 요약, 고객 지원 챗봇 등의 기능을 시연하며 병원과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B2B 특화 AICC 서비스를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기업용 챗봇 '챗 엑사원'의 실제 구동 모습을 시연하며 다양한 도메인 지식을 학습한 LLM으로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특히 '엑사원 3.5'는 전문 산업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연구에 집중한 모델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엑사원 3.5는 최근 스탠포드대학교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작성한 '2025 AI 인덱스' 보고서에서 국내 유일 주목할만한 AI 모델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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