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AI 100조 투자' 액수만 앞세우고 전략 없어"
"좋은 말만 모은 백화점식 나열…막대한 예산 낭비"
"대통령 직속으로 AI 인프라 전쟁 지휘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5.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20772441_web.jpg?rnd=202504151214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5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공지능(AI) 산업 진흥을 위한 100조원 투자 공약을 겨냥해 "액수만 앞세웠지 어떻게 쓸지에 대한 국가 전략이 없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G5-AI 강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의 공약은) 좋은 말만 모은 백화점식 나열 계획은 막대한 예산 낭비로 이어질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K-이니셔티브, K-AI 등 이름만 바꿨지 윤석열 정부 정책의 재탕"이라며 "현 정부의 'AI 반도체 이니셔티브'와 대동소이한 내용을 야당 후보가 비전으로 제시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그는 "진정성마저 의심되는 공약이다. 입으로만 R&D(연구개발) 지원을 외치고 행동은 민주노총 눈치보기"라며 "경직된 노동 규제로 R&D 발목을 잡으면서 AI 강국을 꿈꿀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R&D 인력 주 52시간 예외 반도체특별법부터 국회에서 처리하기를 촉구한다"며 "그 부분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AI 강국을 얘기한다면 거짓말 공약으로 밖에 읽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나 의원은 AI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의 총력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으로 AI 인프라 전쟁을 지휘하겠다"며 "최소 1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입해서 최첨단 GPU 5만개 이상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와 클라우드를 묶어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AI 인프라를 만들겠다"며 "국가 인프라를 대학·연구소·스타트업에 전폭 개방하겠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을 떠난 최고의 AI 인재들이 다시 조국으로 돌아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과 파격적인 처우를 보장하는 'AI코리아 리더스 귀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G5 경제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1·4·5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잠재성장률 1% 상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G5 강국 진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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