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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교체·부당 인센티브 의혹'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 재구성

등록 2025.04.16 15: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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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센터 징계 요구, 아직 통보된 게 없어"

논란의 유승민 체육회장, 사과의 뜻 전해

[서울=뉴시스] 스포츠윤리센터. 2023.01.06. (사진=스포츠윤리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포츠윤리센터. 2023.01.06. (사진=스포츠윤리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와 전현직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수령 의혹으로 징계를 요구받은 대한탁구협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새로 꾸린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리센터의 징계 요구와 관련해 "보도로 나온 내용이 통보된 게 없다. 조사 이후 신고인에게는 통보를 한 것 같은데, 우리 쪽에 통보를 내린 것인지 대한체육회를 통해 내린 것인지 아직 파악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보 내용을 보고난 다음 어떤 것 때문에 어떻게 된 건지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다. (통보받은 게 없어) 아직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탁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를 구성하고 있는 단계였다. 통보가 내려오면 상벌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포츠공정위 재구성은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과 관계없이 새 집행부 출범에 따른 변화다.

탁구협회는 작년 11월 유승민 전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범하면서 보궐 선거를 치렀다.

제26대 탁구협회장으로 이태성 회장이 당선된 뒤 분과위원회도 재구성하는 단계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이 회장도 이번 징계 요구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탁구협회 모두 기사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 이전에 있었던 조사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지난 14일 윤리센터는 탁구협회가 후원 및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전현직 임직원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고 4명을 직무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로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것에 대해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

관련 의혹은 지난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정책토론회 당시 강신욱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 대해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을 페이백했고,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때 선수 바꿔치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탁구협회 관련 논란이 커지자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연맹 회장은 유승민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유승민 회장은 1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5년 회원 종목단체장 간담회에서 최근 제기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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