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TSMC 1분기 순익 15.7조원·60%↑…"3~5nm 첨단 반도체 판매 호조"
![[올댓차이나] TSMC 1분기 순익 15.7조원·60%↑…"3~5nm 첨단 반도체 판매 호조"](https://img1.newsis.com/2023/01/12/NISI20230112_0019669661_web.jpg?rnd=2023011219225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2025년 1~3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3% 크게 늘어난 3615억6000만 대만달러(약 15조7750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 태보(太報)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분기 결산을 통해 매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6% 급증한 8392억5400만 대만달러(36조6170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순익과 매출액 모두 5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1분기로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TSMC는 밝혔다.
분기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전기와 비교해선 1분기 매출액과 순익은 3.4%, 3.5% 각각 줄어들었다.
1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58.8%에 달해 TSMC가 예상한 57~59% 범주에 들었다. 영업이익률은 48.5%, 순이익률이 43.3%로 집계됐다.
또한 1분기 3나노미터 반도체 매출은 전체 가운데 22%, 5나노미터 36%, 7나노미터 15%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첨단 반도체의 매출 점유율은 73%에 달했다.
TSMC는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회로선폭 3~5나노미터(nm) 첨단 반도체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게 매출액과 순익 호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에서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TSMC는 매출 가운데 70% 정도를 미국 애플과 엔비디아 등에 공급하면서 올리고 있다.
생성AI 등을 처리하는 서버용 첨단 반도체 생산을 거의 도맡아 하는 TSMC는 미국, 한국의 반도체사와 경쟁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반도체는 일단 미국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분야별 체제로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표명했다.
많이 반도체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등도 대상에 포함될 전망으로 이런 움직임은 반도체 수요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관세 발동에 대비해 고객기업이 재고 보충을 겨냥해 반도체 사재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TSMC는 4~6월 2분기 실적에 관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전기 대비로는 13% 늘어난 284억~292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58%에 달한다고 점쳤다.
아울러 TSMC는 2분기 매출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잡았다면서 연간 자본지출이 변동없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1분기 TSMC의 자본 지출액은 100억 달러였으며 연간으로는 380억 달러에서 42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TSMC는 첨단 반도체 생산을 주로 대만 공장에서 하고 있는데 작년 10~12월 4분기에는 해외 첫 거점인 미국 애리조나주 소재 공장에서 양산을 개시했다.
또한 TSMC는 미국에 1000억 달러(141조8300억원) 규모 추가 투자계획도 공표하는 등 고관세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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