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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군함, 캄보디아 해군기지에 첫 기항…"중국군 독점이용 견제"

등록 2025.04.19 17:59:47수정 2025.04.19 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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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미만=AP/뉴시스]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사히(사진 오른쪽)를 선두로 하는 일본 군함들이 도쿄 남쪽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 사열에 참가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19

[사가미만=AP/뉴시스]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사히(사진 오른쪽)를 선두로 하는  일본 군함들이 도쿄 남쪽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 사열에 참가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19일 캄보디아 남서부에 있는 레암 해군기지에 입항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소해함 분고(ぶんご)와 에타지마(えたじま)가 이날 레암 군항에 외국 군함으로는 처음 기항했다.

중국 전면 지원을 받아 5일 완공한 레암 군항은 남중국해에서 해양권익 확대를 노리는 중국이 독점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레암 군항에 일본 군함이 진입함으로써 중국군을 크게 견제하는 모양새를 취하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분고와 에타지마 소해함은 수중에 부설한 기뢰 제거 등을 주된 임무로 한다. 구축함이나 호위함 등 전함과는 달리 미사일 등 적 공격을 목적으로 하는 무기장비를 탑재하지 않는다.

해상자위대 군함은 종전에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군항에 입항한 적이 있다. 시아누크빌 군항은 레암 군항에서 가깝게 위치하는데 일본의 지원을 받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일본 방위성은 일부러 외교적인 고려에서 기항지를 레암 군항으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사이토 사토시(齋藤聰) 해상막료장(해군 참모총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을 받아 소해함 2척이 현지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해상자위대는 2024~2025년에 걸쳐 2차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도록 했다. 중국군이 압박을 가하는 해역에서 해상자위대가 활동함으로써 '항행의 자유'의 중요성을 과시할 목적이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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