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원시, 공중보건의 감소 다각 대응…"의료 공백 최소화"

등록 2025.04.21 14:20: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남원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국적으로 공중보건의 수가 급감하면서 지방 중소도시들의 지역 의료체계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전북 남원시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다각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남원 역시 같은 상황에 직면해 2025년도 의과 공보의가 전년도 대비 2명이 감소한 상태라며 내년에는 단 1명만이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의과대학 재학생 중에서는 여학생의 비율 증가와 더불어 현역 군입대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체 공중보건의 자원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의 ‘공중보건의사 배치기준 권고안’에 따라 도서지역과 보건의료원 응급실 등에 인력이 우선 배치되면서 내륙 중소도시의 보건지소는 상대적으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 17일 남원의료원과 의료인력 협약을 체결, 진료의사 2명을 지원받아 보건지소 진료지원에 협조키로 했으며 단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먼저 관리의사 2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결정했고 보건복지부 시니어 의사지원센터의 의료인력지원사업에 공모해 시니어의사를 확보,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진료체계 구축를 추진한다.

현제는 2025년 신규 공중보건의 배치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관내 보건지소를 4개 권역으로 구분한 뒤 공중보건의 4명이 각 권역을 순회 진료하는 체계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소당 최소 주 2일의 진료권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협진사업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시는 원격협진사업을 활용해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 접근이 어려운 계층에 대한 건강관리의 연속성과 질을 높이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공중보건의 감소는 전국적인 문제이지만 지역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을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북자치도와의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