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나서는 임성재 "대회 3연패보단 좋은 경기력이 우선"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나서…단일 대회 3연패 도전
임성재 "후배 선수들도 세계적인 무대에 도전했으면"
![[힐턴헤드아일랜드=AP/뉴시스] 임성재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첫날 8번 페어웨이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2언더파 69타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04.18.](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0265715_web.jpg?rnd=20250418122032)
[힐턴헤드아일랜드=AP/뉴시스] 임성재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첫날 8번 페어웨이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2언더파 69타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04.18.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오랜만에 한국 나들이에 나선다. 26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기록보단 오랜만의 한국 대회에 반가움을 더 크게 드러냈다.
임성재는 23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대회는 오는 24일 개막한다.
임성재는 앞선 2023년과 2024년에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대회 3연패다.
K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지금까지 6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1999년 박남신(SBS프로골프 최강전)이 마지막 기록이다.
임성재는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임성재는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하는데 지난 2년 동안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올해도 매 라운드 열심히 해 한국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3연패에 성공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에 대한 생각보다는 매 라운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를 보러 와 주시는 분들께 좋은 샷, 멋진 샷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4월28일일 경기 여주 페럼CC에서 열린 2024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4.04.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28/NISI20240428_0001537523_web.jpg?rnd=20240428191743)
[서울=뉴시스] 지난해 4월28일일 경기 여주 페럼CC에서 열린 2024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4.04.28.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코스도 바뀌었다. 지난해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렸던 대회는 올해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다. 임성재 역시 이날 새로운 코스 적응에 나섰다.
임성재는 "오늘 처음 쳐봤는데 18홀 동안 전장 길이가 길진 않았다 쇼트 아이언이나 웨지를 많이 잡을 것 같다. 그린 경사가 심해 핀 포지션에 따라 그린 경사를 잘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무대에 대해 "PGA는 매 대회 코스마다 어렵고 불편한 곳이 있다. 장애물이나 해저드도 많고, 핀을 물에 가깝게 꽂기 때문에 핀을 바로 공략하지 않고 그린 중앙을 보고 칠 때도 있다"면서 "한국은 해저드가 많지 않고 산악지형의 코스가 많은 만큼 티샷이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임성재는 "대회마다 1라운드 스코어가 중요하다. 1라운드를 잘 쳐두면 우승 경쟁도 할 수 있고 좋은 위치에 있어야 공격적이거나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공략이 바뀔 것 같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오거스타=AP/뉴시스] 임성재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5.04.14.](https://img1.newsis.com/2025/04/14/NISI20250414_0000257014_web.jpg?rnd=20250414082319)
[오거스타=AP/뉴시스] 임성재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5.04.14.
이번 대회에 앞서 임성재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라는 호성적을 냈다. 이에 그를 바라보는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임성재는 "첫 메이저 대회를 잘 출발한 것 같다. 마스터스 전주부터 쉬면서 준비 잘했다. 퍼트를 특히 집중해서 연습했는데 그 결과가 대회 때 나온 것 같다. 위기도 있었지만 안정감 있게 스코어 관리를 잘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PGA 투어에서 뛰면서 매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힘들어도 이 투어에 있으려면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몸이 반응한다. 훈련도 정말 열심히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지난 6년간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임성재는 많은 성과도 얻었다.
그는 "신인왕, 우승 2회, 메이저 대회 준우승, 한국인 통산상금 1위까지 대회마다 기록을 생각하고 치지는 않지만 꾸준한 결과물이 이어졌다. 지난 시간 동안 쌓아온 커리어에 자부심이 생기고 계속 열심히 해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보고 싶다"며 자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울러 임성재는 "후배들도 항상 PGA 투어라는 꿈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세계적인 무대에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 가지면 좋겠다"며 "KPGA 투어 선수도 빨리 큐스쿨이나 콘페리투어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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