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우리는 북한이 핵무장한 세상에 살고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이어 북한 핵보유 언급
![[파리=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및 유럽 동맹국들과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5.04.24.](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0266051_web.jpg?rnd=20250418051731)
[파리=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및 유럽 동맹국들과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5.04.24.
23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전날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는 북한이 핵무장하고(with a nuclear-armed North Korea), 이란이 핵 야심을 지닌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20년 전과는 외교 환경과 국제 질서가 달라졌다는 얘기를 하면서 북한과 이란의 사례를 언급한 것인데,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로 인정한 모습이다.
북한은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공식적인 언급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식 당일 북한 관련 질문에 "그(김정은)는 이제 핵 능력(nuclear power)을 가졌다"고 답했고, 지난 1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서도 "그가 '핵 파워'인 것은 분명하다(but certainly, he's a nuclear power)"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그는 매우 큰 핵 국가(He's a 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