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베이지북서 "무역 관련 불확실성 만연"
자동차 판매 증가…"관세 인상 구매 앞당겨"
"고용 증가했지만, 기업 신규고용 망설여"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3번째 베이지북에서 국제 무역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만연하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1월 14일(현지 시간) 댈러스 페어파크 뮤직홀에서 열린 댈러스 지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2025.04.24](https://img1.newsis.com/2024/11/15/NISI20241115_0001640294_web.jpg?rnd=20241115110427)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3번째 베이지북에서 국제 무역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만연하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1월 14일(현지 시간) 댈러스 페어파크 뮤직홀에서 열린 댈러스 지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2025.04.24
23일(현지 시간)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 상황 전반에 대해 "이전 보고서 이후 경제 활동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국제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보고서 전반에 걸쳐 널리 확산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5개 지역에서 약간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3개 지역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나머지 4개 지역은 약간의 감소에서 중간 정도의 감소세가 보고됐다"면서 "자동차와 일부 내구재를 제외한 소비자 지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자동차와 일부 내구재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거나 강한 판매가 이뤄졌는데 이는 관세 관련 가격 인상에 앞서 구매를 서두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여가 및 비즈니스 여행에 관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여러 지역에서 외국인 방문객의 감소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에 관련해서는 "소폭 증가했지만, 기업들은 신규 고용을 상당히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민간에서는 일자리가 늘었지만, 정부와 연방 재원에 의존하는 조직의 일자리는 줄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금은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러 지역에서 이전 보고서 대비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가격과 관련해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6개 지역은 가격 상승을 소폭으로, 6개 지역은 중간 수준인데 이는 이전 보고서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들은 불확실한 무역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관세 추가 요금을 부과하거나 가격 결정 기간을 단축했다"며 "대부분의 기업은 추가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밖에 주택 판매는 다소 증가했지만, 많은 지역에서 낮은 재고 수준이 지속됐고, 대출 수요는 전반적으로 변동이 없거나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지역에서 비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관할 12개 지역에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작성한 경제 동향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연준은 다음 달 6∼7일 FOMC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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