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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1.7조 '어닝 서프라이즈'…전년比 63%↑

등록 2025.04.24 15: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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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자수익 견조, 비이자이익 확대

[서울=뉴시스]KB금융그룹 건물 전경사진. (사진=KB금융 제공). 2025.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KB금융그룹 건물 전경사진. (사진=KB금융 제공). 2025.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6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B금융은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서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973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20억원) 대비 6553억원(6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1분기 은행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유가증권 수익이 큰 폭 개선되면서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은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년동기(3조1699억원)보다 2.9% 증가했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저원가성 예금 확대로 자금 조달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292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322억원)보다 4.9% 늘었다. 지난해 4분기(4195억원) 대비로는 208% 급증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큰 폭 개선된 덕분이다. 그룹의 비은행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42%를 나타냈다.

1분기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 13.67%, 16.57%를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사업부문별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리체계 강화를 통한 효율적 자산 성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 0.90%, 13.04%로 전년동기대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지난해 4분기(1.98%)보다 0.03%p 올랐다. 은행의 순이자마진도 1.76%로 지난해 4분기(1.72%)보다 0.04%p 올랐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6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895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KB증권은 17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줄었다. KB손해보험은 3135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KB카드와 KB라이프생명은 각 845억원, 87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 39.3%, 7.7% 줄었다.

KB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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