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원식 향해 "대행 무시·모욕은 국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
"민주, 신속한 추경 심사 협조해야…지역화폐에 재원 투입 안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5.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20785414_web.jpg?rnd=2025042509212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한 정쟁과 모욕 주기를 중단하라고도 요구했다.
김상훈 정책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추경심사는 정쟁보다 민생, 비효율보다 효율, 낭비보다 검약이라는 원칙 아래 진행돼야 하며 정파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다음주 추경안 심사에서 신속한 심사를 제1원칙으로 하고 비효율 항목의 엄격한 조정, 필요한 부분에 대한 과감한 보완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피해 구제예산 강화 및 지원 단가 현실화, 소상공인 지원예산 확대, 대학등록금 지원 등 청년 부담 완화 예산, 어린이 보호, 농민, 어르신 지원 예산 등 민생부담 경감 예산, 민주당의 본예산 단독처리로 미반영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예산과 마약 수사 등 민생 수사 예산 복원 등 국민께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항목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만큼은 대승적 합의를 통해 최대한 신속한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기를 다시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의 지역화폐 예산 편성 요구에 대해 "민생을 위한 증액이라는 탈을 쓰고 실상 효과가 검증이 안 된 지역화폐사업을 고집하는 것"이라며 "효과가 불확실한 지역 화폐와 같은 비효율적 항목에 재원이 투입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우 의장은 의전서열이 본인보다 위인 한 대행에게 자리에 앉아달라 하고, 심지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해야 한다고 윽박지르듯 말했다"며 "국가와 국회 권위를 한껏 떨어뜨리는 황당하고 한심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에게 한 마디 드리겠다"며 "국회의장이 해야 할 일은 중립 의무를 지키는 것과 국회 품격을 지키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공정성을 상실한 편파적 회의 진행과 갈등 유발하는 정파적 발언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우 의장과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이 궐위된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가 원수로서 지위를 대행하는 대행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건 스스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대선이 아무리 중요해도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은 지키자"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 대행에 불출마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무슨 권리로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모든 국민에 보장된 참정권을 침해하나. 무엇이 두려워 한 대행 출마를 결사적으로 저지하려는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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