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내구재수주 9.2%↑…"항공기 제외하면 저조"
![[에버렛(미국)=뉴시스]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위치한 보잉 항공기 조립공장. 자료사진. 2025.04.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11/11/NISI20191111_0015794228_web.jpg?rnd=20191111130000)
[에버렛(미국)=뉴시스]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위치한 보잉 항공기 조립공장. 자료사진. 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3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9.2% 증가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민간 항공기 수주가 대폭 늘어났지만 다른 수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영향에서 경제전망이 악화하는 가운데 기업활동이 저조함을 보여줬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시장 예상은 2.0%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7.2% 포인트 훨씬 상회했다. 2월 내구재 수주는 0.9% 증대로 조정했다.
3월 컴퓨터와 전자제품 주문이 대폭 감소하고 가전제품과 부품 수주도 줄었다. 내구재 수주 전체의 높은 증가율은 중국과 벌이는 관세전쟁을 생각하면 지속하기 어렵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수송기기 수주는 27.0% 크게 증대했다. 이중 민간 항공기가 139.0% 급증했다. 보잉에 따르면 3월 항공기 발주 대수가 192기에 달해 전월 13기에서 15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달 들어 자국 항공사에 대해 보잉 항공기 신규 인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고율관세 납부를 회피하기 위해 항공기 수령을 연기하는 움직임도 있어 보잉은 작년 파업 후유증을 회복하기가 더욱 힘들 전망이다.
민간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자본재(코어 자본재) 수주는 3월에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3월 0.3% 감소에 비해선 개선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설비투자를 산출하는데 쓰는 코어 자본재 출하는 2월에 비해 0.3% 증대했다. 전월 0.9% 증가에서 감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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