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회복 적임자"…김경수·"호남 사위"·김동연 "수박 용어 결별"(종합)
민주당, 광주서 3차 대선 경선 순회 합동연설
'RE100 산단·메가시티·에너지 벨트' 호남 공약 앞다퉈 제시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26.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20786715_web.jpg?rnd=2025042616194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26.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선출 합동연설회'에서 "이번에는 호남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에 이어 이재명을 선택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12·3 내란 당시를 회고하며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했다. 그는 "광주의 1980년 5월의 영령들이 오늘의 산 자들을 구했다"며 "5000만 명 국민의 미래와 나라의 운명이 달린 이 거대한 싸움에서 늘 그랬듯 호남이 선두에 서달라"고 했다.
자신의 집권 비전으로는 성장의 과실을 고루 나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잘사니즘'을 제시했다. 또 지역별 맞춤 공약으로 광주를 AI(인공지능)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고,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내용의 정책을 제시했다.
또 김동연 후보의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 정책과 김경수 후보의 '5대 권역 메가시티 설치' 정책을 언급하며 "적극 동의한다",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부인 김정순 여사가 호남 출신인 점을 들어 자신을 "호남의 사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는 변함이 없었지만 지역 발전에 대한 약속은 아직도 기약이 없다'며 "이제 국가 운영의 기본틀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를 구성하겠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김경수가 균형 발전의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투표해 달라"며 "대한민국에 다시 호남 출신 대통령도 나올 수 있는 지역주의 없는 나라를 향해 힘차게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담을 것"이라며 "또 (비상계엄과 관련한) 철저한 단죄를 통해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생각조차 못하게 해야 한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겠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기 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폭탄, 거기에 내란까지 겹쳤다. 제 모든 지식, 경험, 역량을 쏟아부어 대한민국 경제도약,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오늘 이 순간부터 ‘친명(친이재명)’이니 ‘비명(비이재명)’이니 ‘수박(비이재명계 멸칭)’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 서로 다른 빛깔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빛의 연대’,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했다.
지역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전남북, 광주를 잇는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밸트, AI(인공지능)와 미래 모빌리티 대기업 도시 광주, 대한민국 에코수도로 발전하는 전북,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전남을 제가 해내겠다"며 "호남의 발전, 저 김동연이 완수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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