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시즌 3승' 한화, KT 꺾고 연패 탈출…키움은 연장 끝에 역전승(종합)
문동주 7⅔이닝 1실점 위력투…한화, KT에 2-1 승리
키움, 10회 연장 끝에 SSG에 2-1 역전승…3연패 탈출
삼성, 9-1로 NC 완파하고 4연승 행진…리그 공동 2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510_web.jpg?rnd=2025042619135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 문동주가 팀의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달콤한 8연승 끝에 다시 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다시 반등을 노린다.
시즌 16승 13패를 기록한 한화는 리그 4위에 올랐다.
반면 이날 경기를 내준 KT는 14승 13패로 한화에 밀려 6위까지 내려앉았다.
한화의 8연승의 시작을 알렸던 문동주는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3피안타 1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공 100개를 던져 삼진은 8개를 잡고 시즌 3승(1패)도 달성했다.
이어 나선 한승혁은 0⅓이닝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고, 전날 시즌 첫 패를 당했던 김서현은 이날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격감을 한층 끌어올린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이날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도윤은 결승 타점을 올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시즌 첫 패(2승)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와 원상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만 타자들이 문동주 공략에 실패, 9이닝 동안 3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치며 패하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512_web.jpg?rnd=20250426191437)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양 팀 선발의 명품 투수전에 타자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0-0 균형을 깨고 먼저 득점을 낸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3회말 1사 이후 심우준과 안치홍이 모두 내야안타를 만들며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선 플로리얼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4회초 문동주는 2사 1루에 직접 몸을 날려 문상철의 땅볼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리드를 유지한 한화는 4회에도 1사 이후 김태연과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2-0까지 달아났다.
5, 6, 7회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KT는 8회 반격을 시도했다.
8회초 1사 1루에 권동진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획득하며 문동주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공 9개로 KT 타자 3명을 돌려세우고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4.26.](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520_web.jpg?rnd=2025042619404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4.26.
같은 시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SSG 랜더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최하위 키움은 시즌 1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춘 SSG는 13승 13패로 리그 6위로 내려갔다.
키움의 외국인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만 타선의 지원이 나오지 않으며 승리를 쌓진 못했다.
박윤성과 윤현은 각각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윤현은 시즌 첫 승(1패)을 달성했다. 연장 10회를 실점 없이 마친 주승우는 5세이브(2승)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동점타를, 오선진이 결승타를 기록했다. 대타 오선진은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6⅓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허용,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이날 탈삼진 14개를 기록하며 역대 KBO리그 외국인 타자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탈삼진 14개는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SSG에선 지난 2022년 윌머 폰트가 KT를 상대로 14개의 삼진을 잡아낸 적 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은 7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지만, 김민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패전으로 기록됐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이날 SSG 타선은 안타 4개만을 기록하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4.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527_web.jpg?rnd=2025042620290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4.20. *재판매 및 DB 금지
양 팀 외국인 에이스의 맹활약에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SSG는 1회말 1사 3루에 라이언 맥브룸의 땅볼로 1점을 먼저 올렸으나 이후 깊은 침묵에 빠졌다.
키움 타선 역시 앤더슨의 위력투에 4회까지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키움은 7회초 1사 만루를 만들고 앤더슨을 마운드에서 내리며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임지열과 김태진이 삼진과 뜬공으로 아웃되며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이후 오선진의 좌전 2루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키움은 송성문의 적시타로 득점 침묵을 깨고 1-1 균형을 맞췄다.
9회말 오선진이 김성현의 땅볼성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SSG는 선두타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하지만 키움은 송성문과 최주환의 노련함으로 타자 맥브룸과 대주자 석정우를 모두 잡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고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분위기를 잡은 키움은 연장 10회 1사 1루에 오선진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주승우가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26.](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518_web.jpg?rnd=2025042619375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26.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9-1로 꺾었다.
4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16승 12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NC는 다시 연패에 빠지며 9승 15패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7번째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동시에 시즌 2승(3패)도 수확했다.
김성윤은 멀티 안타에 도루까지 2회 성공시키며 맹활약을 펼쳤고, 르윈 디아즈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대타로 나선 김헌곤은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노련함을 자랑했다.
NC의 이용찬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안타 4개를 맞고 4실점을 내준 그는 시즌 2패째를 쌓았다. 최성영과 김재열은 실점을 내지 않았으나 임상현과 한재승은 1이닝 동안 각각 2, 3실점씩을 내주고 크게 흔들렸다.
타선에선 권희동이 4타수 3안타를, 손아섭도 멀티 히트를 펼쳤으나,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왼쪽)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1회말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26.](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519_web.jpg?rnd=2025042619390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왼쪽)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1회말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26.
1회말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디아즈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도 이재현의 안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을 올린 삼성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에 디아즈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서나갔다.
NC는 3회초 1사 박세혁의 시즌 1호 홈런이 나오며 1점을 따라잡았으나, 4회말 2사 3루에 김성윤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휘어 내야안타로 기록되며 삼성은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1사 2루에 김헌곤의 적시타로 5-1까지 앞서나갔다. 이어진 1사 만루에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며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8회초 바뀐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도태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삼성은 8회말 선두타자 김성윤부터 김헌곤, 디아즈까지 이어진 연속 안타로 1점을, 1사 이후 다시 이재현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1점씩을 추가, 9-1까지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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