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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AI 활용 발전소 디지털 변환 앞장…발전 데이터 민간 공개

등록 2025.04.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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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 기술로 발전소 운영 혁신·데이터 활용 극대화

발전사 최초 민간에 발전 데이터 개방…86개 기관과 협업



[세종=뉴시스]서부발전 본사 전경.(사진=서부발전 제공)

[세종=뉴시스]서부발전 본사 전경.(사진=서부발전 제공)



한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긴 터널을 채 빠져나오기 전에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글로벌 통상 압력 등 확대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뉴시스는 공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전략이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 지속가능한 혁신과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 등 혁신을 넘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 조명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통해 발전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디지털 전환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전소는 그동안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식으로 운영됐지만 현재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AI 기술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서부발전이 선도한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운전 데이터, 정비 이력, 연료 소모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발전소의 안정성, 경제성과 친환경 설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AI 기술을 이용해 발전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예측 정비, 고장 진단에 활용함으로써 설비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도전적 자세로 신사업을 창출하는 등 산업 변화의 흐름을 이끈다는 각오다.
[세종=뉴시스]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트윈 기술로 발전소 운영 혁신과 데이터 활용 극대화

서부발전은 디지털트윈 기술에 AI 기술을 융합해 발전소 디지털 변환을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기계나 사물, 장비 등 실물을 컴퓨터로 구현한 가상모형을 말한다.

현재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발전소 운영에 적용하기 위해 전력연구원과 협력하는 등 국내 최초로 국산 가스터빈이 설치된 김포발전본부를 대상으로 운영 최적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충남 태안 본사에 있는 '와이즈 센터'와 김포발전본부의 '디지털트윈센터', 경기 성남 판교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연계한 '지능형 빅데이터 플랫폼'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해 발전 데이터 활용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 전기연구원과 각각 진동 진단 시스템 개발, 화순 풍력발전 디지털트윈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지능형 발전운영 통합 시스템, 3차원(3D) 모델링 등 스마트 발전소 운영 기술을 도입해 운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술혁신 시도는 발전소 운영 최적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부발전은 발전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공정제어시스템을 개발해 각 공정의 최적의 값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가스복합·신재생 발전소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세종=뉴시스]한국서부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통해 발전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다.(사진=서부발전 제공)

[세종=뉴시스]한국서부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통해 발전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다.(사진=서부발전 제공)



발전사 최초 민간에 발전 데이터 개방…86개 기관과 협업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활용해 민간 기업과 협업 기반을 만든 것도 주목 받고 있다. 과거에도 발전 데이터가 기록됐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했는데 개방형 플랫폼 운영을 통해 다양한 기업·기관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는 발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외부와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발전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지만 실제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관, 기업을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는 설립 이후 86개 기관과 71건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이 같은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 사례 지정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서부발전은 디지털 기술 공유센터를 2026년 이후 독립적인 AI 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운영 기술뿐 아니라 국내외 전력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발전소 솔루션을 개발하고 수출까지 연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 보안 문제를 철저히 관리하고 데이터 중요도 등급 분류, 심사위원회 운영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 과제와 연계해 국가 중점 데이터 지정 사업, 디지털 트윈 개발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서부발전 본사 전경.(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서부발전 본사 전경.(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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