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장례식 직후 떠난 트럼프…"아내 생일 축하 때문"
![[로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첫 번째)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해외 정상들이 2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해 있다. 2025.04.27.](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0288281_web.jpg?rnd=20250427231513)
[로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첫 번째)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해외 정상들이 2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해 있다. 2025.04.27.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로마를 떠났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의 장례식이 끝난 직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55번째 생일을 기념해 저녁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세계 여러 지도자들과 함께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색 정장을 입었고,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옷에 레이스 베일을 착용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지 1시간 만에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유럽 지도자들은 로마에서 추가 평화 회담을 진행 중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의 장례식 전 우크라이나 관련 고위급 외교 회담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평화 회담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과 관련해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100일을 맞아 관세, 우크라이나, 이란, 가자지구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느라 생일 선물을 살 시간이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각자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몇 차례 공동 행사에 함께 참석했으며, 21일에는 백악관에서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를 주최했다.
지난해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 때는 각자 따로 시간을 보냈다. 멜라니아 여사는 플로리다에 머물렀고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노 배우에게 성 추문 입막음 비용을 지급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기 위해 뉴욕에 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와 함께 있었으면 좋겠지만, 조작된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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