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IP 침해…JTBC, 장시원·C1 형사고소

장시원 P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JTBC가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을 형사고소했다.
28일 JTBC에 따르면, 장 PD와 C1의 '최강야구' 저작재산권 침해행위에 따른 조치로 고소했다. 저작권·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를 포함했다.
장 PD가 이끄는 C1은 최강야구 시즌 1~3과 유사한 포맷 '불꽃야구'를 제작하고, 스핀오프인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무단으로 타 OTT에 제공해 저작재산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JTBC는 최강야구 모든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성근의 겨울방학에서 상표를 무단 사용·노출, 상표법 위반한 혐의도 제기됐다.
장 PD는 C1을 운영하며 주주총회 결의없이 임의로 이사 보수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이사인 장 PD가 재산상 이득을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업무상 배임 행위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최강야구 제작 계약 종료 후 C1이 JTBC 서버에 저장한 최강야구 관련 파일을 삭제한 것과 관련해서도 전자기록 등 손괴 및 업무 방해죄로 고소했다.
JTBC는 "최강야구 IP를 침해하는 유사·아류 콘텐츠에 강력한 법적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방송 또는 서비스하는 주체도 형사고소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JTBC와 C1은 최강야구 제작비 갈등을 겪고 있다. JTBC는 지난달 31일 C1 편집실 서버를 끊었고, 이달 2일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냈다. 성치경 CP, 안성한 PD와 함께 최강야구 시즌4를 준비 중이며, C1에 불꽃야구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불꽃야구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동국대학교와 창단 첫 직관 경기를 열었다. 22일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약 11만명이 몰렸으며,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최강야구 시리즈에서 활약한 이들이 '불꽃파이터즈'로 뭉쳤다.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박용택,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니퍼트, 정근우, 이대호, 김재호, 정의윤, 유희관, 김문호, 이대은, 신재영, 박재욱, 최수현, 선성권, 김경묵, 강동우, 박준영, 박찬형, 임상우, 김민범, 문교원, 오세훈, 이광길 등 총 25명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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