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제2의 포수' 김기연, '롤모델' 양의지 빈자리 채우며 성장 중
롯데 3연전서 7타수 3안타 등 맹활약
"롤모델 양의지의 모든 점 배우고 싶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기연이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4.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1357_web.jpg?rnd=2025042921423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기연이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기연이 '대선배' 양의지의 빈자리를 채우며 확실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김기연은 30일까지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38타수 11안타 타율 0.289를 기록 중이다.
베테랑이자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양의지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특히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직전 3연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첫 경기에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경기 초반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그는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2회초를 앞두고 포수 김기연과 교체됐다.
이후 김기연은 롯데와의 3연전에 모두 나서며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기연이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달리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1359_web.jpg?rnd=2025042921432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기연이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달리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
비록 팀은 첫 두 경기를 내주고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쳤으나, 김기연은 3경기 7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루타도 2개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5일 그는 6회말 1사에 나서 우전 2루타를 작성하며, 후속 양석환의 안타에 홈 베이스를 밟고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26일엔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의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그는 2회말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작성하며 경기 초반 팀의 득점을 도왔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도 선발 출전한 그는 장타력을 폭발하며 팀의 대승에 이바지했다.
그는 지난 27일 오명진의 그랜드슬램으로 한층 끌어올린 분위기를 이어 1사 1루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1타점을 추가, 점수 차를 벌렸다. 후속 정수빈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도 더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2사 만루 두산 김기연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08.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20764977_web.jpg?rnd=2025040822103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2사 만루 두산 김기연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08. [email protected]
비록 29일 KT 위즈전에선 양의지가 복귀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김기연은 백업 포수로서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김기연은 지난 시즌 95경기에 나서 타율 0.278(252타수 70안타)을 기록했다. 4월 초 이후 1군 엔트리 한자리를 차지하며 시즌도 완주해 냈다.
올 시즌은 시작부터 1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선 11회말 끝내기 안타라는 짜릿한 순간까지 맛봤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 시즌 시작이 많이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김기연은 시즌 초반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내공을 쌓고 있다.
김기연은 "아직 두산 제2의 포수 자리가 보장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 시즌을 잘해야 그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도루 저지율을 더 신경 쓰고, 타율 3할도 달성하고 싶다"고 긴장감도 놓지 않았다.
'롤모델' 양의지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경기 운영이면 경기 운영까지 모든 모습을 다 배우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낸 김기연은 올 시즌 자신의 우상 뒤를 착실히 따라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2사 만루 두산 김기연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08.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20764981_web.jpg?rnd=2025040822103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2사 만루 두산 김기연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