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기술 산업으로 이어지게"…정부, 국가 기술사업화 추진
과기정통부·교육부·중기부 등 관계부처 합동 비전 선포식 개최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추진…공공기술로 기업 경쟁력 제고
![[서울=뉴시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1.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01832273_web.jpg?rnd=20250430153738)
[서울=뉴시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주항공청,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30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출연연과 대학이 창출한 공공기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혁신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이번 선포식을 개최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R&D 투자 규모 대비 기술사업화 성과가 저조하다고 평가하며, 급변하는 통상환경·저성장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기술이 산업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한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과 기술창업·이전 기업의 성장 전주기 지원 등 주요 추진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학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지역과 긴밀히 연계된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며 "대학 안에서도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가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고, 라이즈(RISE) 체계 안에서 지역 특화산업 성장을 견인할 다양한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기술 발전 환경 속에서 공공 연구 성과가 국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이 절실하다"며 "식약처는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식의약 분야 첨단 기술의 신속한 제품화와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하는 환경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비전 선언 이후에는 관계부처의 주요 추진과제를 담은 '국가R&D 기술사업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크게 ▲공공기술의 사업화 촉진 ▲기술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 ▲국가 기술사업화 플랫폼 혁신 등 3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공공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출연연을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학의 기술사업화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대학·출연연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를 육성하고, 우수 지식재산(IP) 창출·관리·활용 지원에도 나선다.
기술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과 관련해서는 공공기술기반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전략기술분야 우수 대학연구소 등을 활용해 기업에 대한 지원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기술 사업화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전주기 금융을 지원하고, 부처별 지역현장 연계 지원에도 더 힘을 싣는다.
마지막으로 국가 기술사업화 플랫폼 혁신을 위해 범부처 정책연계, 수요-공급 매칭 등을 강화해나간다. 국가기술 사업화를 주도할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부처간 R&D 사업 연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자에 대한 보상 강화 등 사기 진작 방안과 주요 기술분야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기술사업화 전략대화'에서는 정부와 연구계·산업계 전문가가 함께 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R&D 기술사업화 전략(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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