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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어 리조트까지"…삼성물산 실적, 아직 '깜깜'

등록 2025.04.30 16:45:48수정 2025.04.30 1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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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컸던 복귀 1년, 실적은 제자리

패션·리조트 부문 동반 부진 지속

세전이익 '착시'…영업 성과는 미진

브랜드 전략 성과, 가시화 '아직'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올해 1분기 삼성물산 실적 성적표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다.

삼성 안팎의 관심에도 불구,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까지 뚜렷한 실적 개선 없이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30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9조7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90억원(9.8%) 줄었다.

특히 사업 부문별로는 패션을 비롯해 리조트 부문 부진이 두드러졌다. 패션 부문은 매출 504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0억원, 200억원씩 금액이 줄었다.

여기에는 소비 위축과 이상기후 같은 외부 요인도 있지만, 패션 사업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리조트 부문도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20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이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역시 한파와 우천, 식자재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악영향을 미쳤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 부재도 만만치 않은 원인으로 지적된다.

상사 부문도 철강 트레이딩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1분기 2조9060억원에서 올해 3조436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0억원 줄어든 630억원에 그쳤다.

건설 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완료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조964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780억원 줄었다.

주목할 부분은 세전이익이 1조204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배당 등 비경상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실질적인 영업력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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