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잉꼬부부 경영' 이경수·서성석 창업주 부부, 지주사·주력사 회장 함께
지주사 회장 이어 주력 계열사 코스맥스 회장 겸직
지난달엔 지주사 지분 확대…승계 구도 관심↑
장남 사업회사-차남 지주사 새로 맡아 '교차경영'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그룹 HR부문 회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 회장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 창업주인 이경수 회장의 부인으로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19일 코스맥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서성석 회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코스맥스 회장을 겸직하며 그룹 HR 총괄을 맡는다.
기존에는 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직만 유지해왔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서 회장이 지주사 소속으로 인사를 총괄하면서 코스맥스에도 직접 관여하는 일이 많다 보니 거버넌스(지배구조) 차원에서 코스맥스 임원을 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이 코스맥스 임원에 오른 것은 2014년 코스맥스비티아이 분할 이후 처음이다.
이경수 회장도 아내 서 회장과 함께 현재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코스맥스 회장을 겸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룹의 경영총괄을 맡고 있다.

이경수(왼쪽) 코스맥스그룹 창업주 겸 회장,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코스맥스 회장.(사진=코스맥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에는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대규모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3월 25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약 한 달간 코스맥스비티아이 주식 9만6000주, 1%를 사들였다.
이에 서 회장의 지분율은 20.62%에서 21.62%로 늘었다.
지주사 지분 확대와 함께 사업회사에서 역할을 강화하며 경영 활동을 활발히 하는 모양새다.
앞서 이 회장의 지주사 지분은 자녀들에게 증여·매도했으며 현재는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445_web.jpg?rnd=20250327140837)
[서울=뉴시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대주주인 서 회장의 지분에 승계 향방이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부터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가 사업회사를,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가 지주회사를 맡으면서 역할을 교차한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이병주 대표가 화장품 사업을, 이병만 대표가 지주사를 맡았으나 자리를 바꾼 것이다.
형제의 지주사 지분율은 비슷한 수준이다.
이병만 대표가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 19.9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병주 대표 10.52%, 이병주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엠앤엠이 9.43%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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