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사업 손실 1000억원 줄였다…흑자 전환 '눈앞'
1분기 총포괄손실 423억원
전년보다 1000억 손실 줄여
공장 매각 등 비용 감소 효과
수출 확대 전략도 긍정 영향
이르면 2분기 흑자 전환 기대
중국 맞춤 전기차로 성장 지속
![[서울=뉴시스]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개발 중인 첫 현지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 시제품 모습. 배터리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중국 현지 공급망을 통해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베이징현대 제공)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6349_web.jpg?rnd=20250424104837)
[서울=뉴시스]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개발 중인 첫 현지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 시제품 모습. 배터리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중국 현지 공급망을 통해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베이징현대 제공) 2025.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추세라면 이르면 올 2분기에 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들린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중국 현지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를 출시하는 만큼, 늦어도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차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1분기 총 포괄손실은 4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총포괄손실(1460억원)보다 1000억원 넘게 감소한 수치다.
베이징 현대, 수출 확대로 손실 만회 '박차'
베이징현대가 실적 개선을 지속하는 것은 공장 매각을 통해 공장 가동 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현대는 2021년 베이징 1공장, 지난해 충칭공장을 각각 매각했고, 현재 창저우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징현대가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다.
베이징현대의 올해 1분기 수출량은 1만499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608대)보다 24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중국 사업 손실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5545_web.jpg?rnd=20250519094154)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중국 사업 손실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중국판 아이오닉 5'로 흑자 달성 기대
중국판 아이오닉 5로 불리는 일렉시오는 현대차가 중국 현지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다. 중국 현지 기업들과 협업해 중국 소비자를 맞춤 겨냥한 첫 번째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일렉시오에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또 일렉시오 인포테인먼트 부문의 경우 중국 커넥티드카 전문 기업인 보타이와 협력해 현지화를 이뤘다. 그만큼 중국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전기차로 통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가 늦어도 일렉시오를 출시하는 올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와 베이징차가 베이징현대에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한 것도 중국 사업 정상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 일렉시오를 출시하고 2026년부터는 하이브리드 등 5종의 신차를 추가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지난해 중국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현대차도 올해 중국 사업에서 흑자를 낼 수 있다"며 "위기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중국 시장을 공략한 것이 결실을 맺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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