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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서울역 등서 집중 유세…"청년 일자리 만들고, GTX 완성"(종합2보)

등록 2025.05.19 20:03:16수정 2025.05.19 2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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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서 "일한다고 연금 손해 없도록 할 것"

청계광장서 성년의 날 맞아 청년 지지자들과 공약

암참 방문해선 "당선 시 6월 중 한미정상회담 개최"

서울역 유세서 "GTX-F 까지 확실하게 완성하겠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윤현성 한재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청계천 등 서울 도심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청년부터 노인까지 맞춤형 정책 공약을 내놓으면서 세대별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한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 참석 등을 통해 정책적 강점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국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폐지해 일을 한다고 해서 연금에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소득 하위 50% 이하인 취약계층 대상의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 사실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국가가 챙겨서 자식 눈치를 안 보게 하겠다"며 "간병지옥이라는 말이 없도록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간병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 간병시에는 최소 월 50만원을 지원하고, 65세 이상 배우자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치매노인 주간보호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도 최대한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치매 관리 주치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치매안심공공주택을 공급해서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하겠다"며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서 식사하실 수 있도록 경로당 부식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 발표 후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 발표 후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email protected]

또한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고 AI(인공지능)를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AI 교육에 대한 보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 지지자들과 함께 유세를 벌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하면서 "청년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라며 "여러분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 낸다.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대한민국 기업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고, 외국 기업도 대한민국으로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해서 대한민국에 좋은 일자리가 넘치게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일한 만큼 보상하는 임금체계로 개편해서 여러분의 능력이 더 발휘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 사이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자영업은 급속히 소멸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청년들이 기피하는 직장이 돼가고 있다"며 "청년들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해결하기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반드시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생각해서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한 결혼하면 3년, 첫 아이를 낳으면 3년, 둘째 아이를 낳으면 3년을 더해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 결혼 3·3·3 주택' 공약도 내놓았다. 이를 위한 주택을 매년 1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 개혁에 관한 질문에 "최소한 앞으로 모든 청년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청년 인구 비중 이상의 대표자를 참여시키고, 그분들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다음달 중 바로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 간의 포괄적 협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미국이 관심있는 조선 분야 협력 등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적극 발굴해서 한미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이어진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의 대담에선 "저는 한때 이 대한민국을 싫어하고 미국을 반대하는 반미주의자였다"며 "1990년대 소련의 붕괴 전까지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 대한민국·반일·반미를 생각하면서 운동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저보고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며 "제가 배신한 것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이다.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품에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후보는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교육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 3.1운동 33인 대표중에서 16명이 기독교 관계자"라며 "전 과정과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에서도 우리가 지정학적 위치로 봐서는 마땅히 공산화가 돼야할 대륙의 끄트머리에 있지만 공산대륙의 이 끄트머리에서 자유의 왕국을 세우게된것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많은 우리 어린 학생들, 젊은이들, 부모님들이 학교 공교육을 믿지 않는다"며 "학원에 보내기 너무나 힘들어서, 감당하기 어려워서 아이를 낳기를 포기하는 많은 젊은이들을 보게 된다"고 했다.

또 "교회가 좋은 학교, 훌륭한 학교를 만들어서 이 젊은이들, 어린 학생들을 믿음이 있는 학생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학생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학생으로 키워주시고 길러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전 큰절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전 큰절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email protected]

그 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집중 유세에서 수도권 GTX연장과 대미 관계 발전 등 정책적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교통이 막히고 힘들기 때문에 서울은 좁다. 그러나 파주까지 22분만에 도착한다면, 또 동탄에서도 서울까지 25분만에 도착한다면 서울이 넓어지는 것"이라며 "교통이 바로 복지라는 신념으로 전 바로 이 GTX A,B,C,D,E,F 를 확실하게 완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문제에 대해선 "현대차만 하더라도 31조를 들고 미국에 가서 공장을 만들겠다고 관세 때문에 갔다"며 "미국이 관세를 너무 많이 높이기 때문에 미국에 가서 공장을 하면 관세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이 미국 관세 자체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관세가 없거나, 가장 낮도록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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