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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살아나나…5월 신규 상장주 강세 눈길

등록 2025.05.21 10:57:06수정 2025.05.21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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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두 자릿수 급등…IPO 시장 회복세

지난달 대어급 상장 철회에도 분위기 '반등'

달바·인투셀 출격 앞둬…공모주 열기 이어질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5월 상장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첫날부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상장 계획을 철회하며 IPO 시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8개 기업 중 6곳이 상장일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우로보틱스(126.47%), 원일티앤아이(165.93%), 오가노사이언스(52.38%), 로킷헬스케어(34.09%), 이뮨온시아(108.33%), 바이오비쥬(101.98%) 등이 상장 당일 두 자릿수 이상 급등했다. 반면, 스팩 합병 방식으로 상장한 바이오포트와 티씨머티얼즈는 소폭 하락했다.

새내기주들은 바이오, 로봇, 수소 등 다양한 업종이 포진한 가운데,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별다른 조정 없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전날(20일) 기준 나우로보틱스, 원일티앤아이, 바이오비쥬는 상장일보다 주가가 더 상승했고, 나우로보틱스는 공모가 대비 278.68% 오른 상태다.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고중량 가반하중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턴키 방식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공모 규모의 신규 상장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수요예측과 상장일 주가 흐름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7월 규제 시행 전까지 단기 차익 실현 수요가 이어지겠지만,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남은 IPO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에는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23일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업 인투셀이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6만63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일반 청약 경쟁률 1112.0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는 주력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외에도 뷰티 디바이스 및 비건 건기식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중화권 매출 흐름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객단가 상승을 위한 신제품 출시 전략을 고려할 때 연간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공모주인 인투셀은 일반 청약에서 226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만 7조2300억원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2022년 이후 업종 내 최고 수준이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핵심 플랫폼 콘쥬올(ConjuALL)을 공동 개발한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ABL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존 ADC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확보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인투셀의 독자적 링커 기술은 차세대 AD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향후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2027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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