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서 미일 재무장관 회담…환율 논의한 듯"
日닛케이 보도…엔화 약세 등 논의됐을지 주
![[앨버타=AP/뉴시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오른쪽)과 가토 가쓰노 일본 재무상이 21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벤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념 촬영 중 대화하고 있다. 2025.05.22.](https://img1.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0356864_web.jpg?rnd=20250522055902)
[앨버타=AP/뉴시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오른쪽)과 가토 가쓰노 일본 재무상이 21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벤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념 촬영 중 대화하고 있다. 2025.05.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재무상은 21일(현지 시간) 양자 회담을 가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환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4월에 이어 2번째 대면 회담을 가진 양국 장관은 "환율에 대해 다시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회담은 캐나다 앨버타주 벤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계기로 이뤄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제조업에 유리할 수 있도록 달러 약세가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달러 대비 엔화 약세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해왔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엔화 약세 시정 등 환율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관세 협상도 벌이고 있는 미일은 환율에 대해선 재무장관 끼리 논의하겠다고 규정한 바 있다.
가토 재무상은 지난 4월 베선트 장관과 회담 후 "미국으로부터 환율 수정 목표나 관리 틀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점, 환율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 안전에 악영향을 준다는 인식도 확인했다는 것이다.
미일 재무상의 회담을 앞두고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엔화 강세가 진행됐다. 한국시간 22일 새벽 기준 달러 당 엔화는 143엔대 중반에 거래됐다.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이 엔화 약세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견해가 엔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한편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정재생상은 오는 23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3차 장관급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베선트 장관은 불참하지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협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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