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미친 흥행…1000만 넘고 '1200만' 간다
23일까지 누적 관중 430만6045명 기록
삼성, 60만 관중…LG·두산·롯데, 50만 돌파
야구 흥행 열풍에 '선선선' 예매까지 등장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5.05.06.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6/NISI20250506_0020799357_web.jpg?rnd=2025050614591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5.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지난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한 프로야구. 올해는 더 폭발적인 속도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기세라면 12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한 페이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5개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총 8만3333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BO리그는 올 시즌 누적 관중 430만6045명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평균 관중은 1만7416명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소경기 만에 100만 관중(60경기), 200만 관중(118경기), 300만 관중(175경기) 돌파에 이어 400만 관중(230경기)을 동원했다.
1000만 관중을 달성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400만 관중(2024년 285경기) 달성 시점이 무려 55경기나 빠르다.
이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올해 총 1200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엔 5개 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10경기에 총 16만5276명이 야구장을 찾아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팀별로 보면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까지 64만310명을 불러모아 전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뒤이어 LG 트윈스가 54만7570명을 모았고, 두산 베어스는 52만8607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51만8353명을 기록해 4개 구단이 50만 관중을 넘겼다.
SSG 랜더스는 45만9252명, 한화 이글스는 43만9268명, KIA 타이거즈는 42만6610명으로 40만 관중을 넘겼다.
무서운 속도를 관중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는 한화는 홈 19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화는 23번, 삼성은 22번, LG는 15번 홈 경기 매진 사례를 썼다. 10차례 이상 매진을 기록한 구단이 6개에 달한다.
![[서울=뉴시스] 지난 4월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위즈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590_web.jpg?rnd=20250514193210)
[서울=뉴시스] 지난 4월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위즈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주말뿐 아니라 주중 경기 인기도 뜨겁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은 모두 매진됐다. 이로써 롯데는 홈 13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와 롯데의 매진 행렬에는 성적 상승이 한몫했다.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는 올 시즌 30승 20패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해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지난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봄에만 강하다고 해서 '봄데'라 불렸던 롯데 역시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29승 3무 20패로 3위에 올라 있다.
다만 프로야구가 흥행할수록 팬들의 티켓 예매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일반 예매, 선예매보다 더 일찍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선선선예매'까지 생길 정도다.
지난 3월22일 열린 KT와 한화의 개막전을 찾은 20대 KT 여성 팬은 "그냥 선예매로 들어가면 대기 번호가 뜬다"라며 "오늘 표도 선선선예매로 겨우 구했다"라며 야구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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