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과기대, 美하버드 금지 유학생들 받아들일 것"(종합)
중 외교부 "미국의 국제적 위상 해칠 뿐"
"미국이 유학생들의 최고 목적지 남을 수 있을지 의문"
![[베이징=AP/뉴시스]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베이징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국은 23일 트럼프 행정부의 하버드 유학생 금지 조치가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해칠 것이라면서, 홍콩의 과학기술대학은 이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용해 이들 유학생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5.23.](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00361632_web.jpg?rnd=20250523192652)
[베이징=AP/뉴시스]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베이징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국은 23일 트럼프 행정부의 하버드 유학생 금지 조치가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해칠 것이라면서, 홍콩의 과학기술대학은 이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용해 이들 유학생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5.23.
[방콕(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은 23일 트럼프 행정부의 하버드 유학생 금지 조치가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해칠 것이라면서, 홍콩의 과학기술대학은 이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용해 이들 유학생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년 하버드 대학 자료에 따르면 총 6703명의 외국인 유학생들 중 1203명이 중국 유학생이다.
12일 발표된 트럼프 정부의 하버드대 유학생 금지 조치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불렀다. 국영 CCTV는 하버드대가 이미 미 정부를 제소했다면서 미국이 외국 유학생들의 최고 목적지로 남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CCTV는 "그러나 소송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천 명의 유학생들이 기다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일반화되면 유학생들은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의 교육 협력은 상호 이익이 되며 중국은 정치화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조치는 미국의 이미지와 국제적 신뢰도를 손상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이 해외의 중국 학생들과 학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확고히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어떻게 그렇게 할 것인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홍콩과기대는 이미 하버드에 재학 중인 유학생과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에게 공개 초청을 확대했다. 이 대학은 원활한 전환 촉진을 위해 무조건적인 제안, 간소화된 입학 절차 및 학업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중국 유학생 문제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오랫동안 긴장의 요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중국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미국의 비자 발금 거부율 증가와 비자 기간 단축에 대해 경고했었다.
지난해 중국 외교부는 많은 중국인 학생들이 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심문을 받고 귀국 조치당하고 있다고 항의했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오랫동안 미국에서의 총기 폭력을 부각시키면서 미국을 위험한 곳으로 묘사했다. 일부 중국 학생들은 미국보다는 영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