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한 진수 실패 구축함 복원 느리게 진행-비욘드 패럴렐

등록 2025.05.29 07:31:36수정 2025.05.29 07:4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북 당국 "10일 내 배 바로 세우겠다" 발표했으나

총력 동원해도 쉽지 않아…배 세운 뒤 수리도 길어질 듯

[청진=AP/뉴시스] 에어버스 DS가 제공한 22일 자 위성 사진에 북한 청진의 조선소에서 진수에 실패한 5000t 최현급 신형 구축함이 파란 방수포에 덮여 있다. 2025.05.23.

[청진=AP/뉴시스] 에어버스 DS가 제공한 22일 자 위성 사진에 북한 청진의 조선소에서 진수에 실패한 5000t 최현급 신형 구축함이 파란 방수포에 덮여 있다. 2025.05.2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청진항에서 진수하려다 실패한 최현급 최신 유도탄 구축함의 인양작업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6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구축함은 선수가 아직 조선대에 그대로 걸쳐 있으며 선체도 수직으로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주변에는 잠수부 운용, 배수펌프, 공기펌프, 전력 공급 등을 위한 여러 척의 지원 선박들과 소형 작업 선박들이 보인다.

최근 항만 입구 수로에서 준설작업이 시작됐다. 선박이 수직으로 세워져 항해가 가능해져 이동할 때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침수된 선체 구획의 해수를 2~3일 안에 배출하고 선수부를 10일 안에 측면 조선대에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북한이 총력을 동원할 경우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선체를 수직으로 세우는데 성공하더라도 함정을 진수 이전 상태로 복원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기 배선 및 장비 교체, 부식 제거 등 상당한 보수 작업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선전을 위해 함정을 직립시킨 직후에 재진수 행사를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