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구회 "창원시, NC 다이노스에 비협조적…연고지 이전 적극 지지"

등록 2025.06.02 11:19: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창원시, 지역민과 NC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행동 보여달라"

[서울=뉴시스] 루버가 탈거되고 있는 창원NC파크의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루버가 탈거되고 있는 창원NC파크의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2일 창원시와 창원시 의회의 불합리한 대우에 맞서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구장 구조물에 맞은 야구팬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NC는 이후 두 달간 창원서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NC는 지난달 30일 창원 NC파크 재개장을 앞두고 그동안 창원시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면서 연고지 이전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NC 구단은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사후 처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반면 창원시는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건 돌리기에 열중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본회는 NC가 제 9구단으로 창단할 때, 두 손 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KBO 리그가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한 후 "NC가 창단한 지 13년이 지난 현재, KBO리그는 한국 최고의 프로 스포츠가 됐다. 그런 만큼, 프로야구 구단에 비협조적이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연고지 이전도 선택지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청 정문에서 NC 다이노스 팬들과 함께 창원NC파크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5.13.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청 정문에서 NC 다이노스 팬들과 함께 창원NC파크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5.13. [email protected]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 역시 창원시에 불만을 드러낸 점을 지적했다.

일구회는 "허 총재는 지난해 4월 창원시가 구장 접근성 개선과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 연고지를 이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창원시는 신뢰를 저버리고 노력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NC가 팬을 위해 인내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것과는 대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NC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구회는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작은 창원시의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될 것"이라며 "일구회는 NC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 야구인의 이름을 걸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창원시가 진정으로 지역민과 NC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