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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침체 불구, 세단은 판매 증가…왜?

등록 2025.06.11 08:00:00수정 2025.06.11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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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전기 세단 EV4 흥행 돌풍

5월 1373대 판매로 전기 세단 1위

현대차 아이오닉 6 판매도 증가세

공격적 할인에 판매 증대 이어가

EV4 흥행에 판매 증가 지속 전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준중형 전기 세단 EV4가 전시되어 있다. 2025.02.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준중형 전기 세단 EV4가 전시되어 있다. 2025.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국내 전기차 수요 침체에도 전기 세단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가 상품성이 높은 전기 세단 신차 출시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일부 전기 세단은 공격적인 할인을 해주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전기 세단 판매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첫 전기 세단 EV4의 5월 판매량은 1373대로, 국내 전기 세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EV4는 4월 831대, 5월 1373대 등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대차의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판매량도 증가세다.

아이오닉 6의 5월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5월보다 100% 급증한 754대를 달성했다.

수입차 업계도 일부 전기 세단 판매량이 늘고 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의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 2가 대표적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폴스타 2의 5월 판매량은 163대로, 지난해 5월보다 443.3% 급증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기 세단 판매가 증가한 것은 신차 출시 효과도 한몫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기아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EV4가 높은 상품성을 통해 흥행에 성공하며, 세단 판매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EV4는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최대 533㎞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다.

여기에 전기 세단이면서도 넉넉한 실내 등 스포츠실용차(SUV) 실용성을 확보한 것도 EV4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도 전기 세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아이오닉 6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아이오닉 6 구매 고객에게 최대 9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통상 신차 출시 전에 기존 모델 판매가 감소하는데,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EV4가 흥행에 성공했고, 현대차도 올 하반기 아이오닉 6 신차를 출시하는 만큼, 전기 세단 판매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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