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체코 BSA 공장 확장…유럽 공략 강화
전기차 배터리 적재 전용 설비
자동화로 물류 효율 극대화
유럽 삼각 전동화 거점 구축
코나EV·인스터로 유럽 공략
OEM 수요 겨냥한 현지 전략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체코 법인의 자동 운반 로봇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체코법인 SNS 갈무리)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539_web.jpg?rnd=20250611133533)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체코 법인의 자동 운반 로봇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체코법인 SNS 갈무리)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 착공한 체코법인의 신규 물류센터인 'TM1'이 3개월간 공사를 마치고 최근 가동한 것이다.
배터리 부품을 단순 저장하는 공간을 넘어, 무거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적재·이송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체코 물류센터는 350×50mm 크기의 드로우 슬롯(레일을 고정 구조물)을 바닥에 만들고, 특수 에폭시를 타설해 팔레트용 레일을 설치했다.
방화 성능의 케이블 트레이와 배전함, 고중량 전용 랙과 팔레트 선반도 구축됐다. 자동 스태커는 생산된 배터리를 최대 5단까지 수직 적재한 뒤 자동 선반에 넣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력 의존도도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체코 노쇼비체의 현대차 공장(HMMC) 내에서 BSA 공장을 운영 중이며, 여기서 생산한 배터리는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EV)'에 실시간 공급된다.
완성차 조립 공장과 BSA 공장 간에 터널형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해 물류 동선과 운송비를 최소화했다.
보호무역 강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 현대모비스는 체코 외에도 슬로바키아와 스페인에 전동화 거점을 확대 중이다.
슬로바키아 노바키의 PE 시스템 공장은 연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시스템은 전기모터·인버터·감속기를 통합한 핵심 부품으로, 기아·폭스바겐·스텔란티스 등 현지 완성차 업체를 겨냥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를 아우르는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도 추진 중이다.
특히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올해 출시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판매실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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