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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KS' 1위 LG-2위 한화, 연장 혈투 끝에 2-2 무승부

등록 2025.06.14 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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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승차 여전히 0.5경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안치홍. 2025.06.14.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안치홍. 2025.06.14.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로 불린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경기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LG와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2-2로 비겼다.

시즌 2번째 무승부(40승 26패)를 작성한 LG는 1위를 유지했다. 2위 한화(40승 1무 27패)에 여전히 0.5경기 차로 앞서 있다.

선두 탈환을 노렸던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5일 LG를 상대로 다시 선두 자리를 노린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쳤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실점을 남긴 장현식을 제외한 나머지 LG 구원 투수들은 4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장단 7안타에 그친 LG 타선은 1회 교체된 핵심 타자 오스틴 딘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오스틴은 훈련 중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

한화 선발 투수로 출격한 코디 폰세 역시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시즌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폰세는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

한화 타선에선 베테랑 안치홍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말 한화는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2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LG 역시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박동원과 구본혁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박해민이 내야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신민재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화는 2회말 2사 3루에서 황영묵이 볼넷을 얻어내 찬스를 이어갔으나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또다시 침묵을 깨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LG 신민재가 12구 싸움 볼넷으로 진루하고 있다. 2025.05.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LG 신민재가 12구 싸움 볼넷으로 진루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선발 임찬규의 쾌투에 힘입어 팽팽함을 유지하던 LG는 5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최원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박해민의 1루수 땅볼에 2루를 밟았다. 이어 선발 폰세의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고,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한화는 LG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선두 타자 채은성이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생산했고, 대주자 이상혁이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는 황영묵이 절묘하게 번트를 댄 사이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LG는 8회초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의 볼넷, 이주헌의 몸에 맞는 공,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송찬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들어갔다.

10회말 1사 1, 2루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한화는 11회말에도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2사에서 안치홍이 2루타를 작렬해 끝내기 기회를 잡았고, 이재원의 좌익수 앞 안타 때 주자 안치홍이 3루를 돌아 득점을 노렸으나 홈에서 아웃돼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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