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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 건강한 대안일까…"당뇨·비만 위험 높일 수 있어"

등록 2025.06.18 10:29:04수정 2025.06.18 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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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알코올의 해로움을 피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무알코올 맥주가 기대만큼 건강한 대안은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과 미국 공동 연구진은 건강한 20대 남성 44명을 대상으로 4주간 매일 330ml의 무알코올 맥주 2병 또는 물을 마시게 한 뒤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알코올 맥주를 마신 그룹에서 혈당 수치가 상승하고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는 등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또한 일부 무알코올 맥주에서는 해로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보여,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알코올 밀맥주와 오렌지 또는 레몬 소다 등으로 맛을 내는 혼합형 맥주의 경우 위험이 더 컸다. 반면 알코올 함량이 0.5% 이하인 라이트 필스너 타입 맥주는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음료의 건강한 대안으로 여겨지며 점점 더 많이 소비되고 있지만, 그 이점과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주로 칼로리와 당분 함량 때문에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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