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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훔쳐 먹고 복통…"왜 살충제 표시 안했냐" 적반하장

등록 2025.06.19 04:00:00수정 2025.06.19 0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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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훔쳐 먹고 복통…"왜 살충제 표시 안했냐" 적반하장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남의 텃밭에 있는 채소를 훔쳐먹고 복통이 나자 살충제 경고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docnhanh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의 한 노인이 이웃집 텃밭에 있는 채소를 훔쳐 요리한 뒤 손자가 복통으로 입원했다.

그녀는 손자의 복통 원인이 이웃이 뿌린 살충제 때문이라 주장하며 3600만 동(약 18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또 그녀는 "왜 살충제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았냐"며 이웃을 비난했다.

이에 이웃은 "내 텃밭에서 채소를 훔친 게 당신이었다"며 "도둑질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노인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채소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공분을 샀다.

한 네티즌은 "도덕적 경계가 없는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런 사람은 법으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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