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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외침에 뛰쳐나간 경찰…베란다에 갇힌 80대 구조

등록 2025.06.18 15:52:55수정 2025.06.18 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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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30도 속 2층 베란다 고립

[서울=뉴시스] 경찰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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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무더운 날씨에 베란다에 고립된 노인이 휴무 중이던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화양지구대 소속 이수동 순경이 비번 중 베란다에 고립된 80대 여성을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순경은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외부에서 "살려주세요"라는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곧장 집 밖으로 나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주변을 수색한 끝에 인근 2층 주택 베란다에 갇혀 있던 여성 노인을 발견했다.

이 순경은 자택에 보관 중이던 공무원증을 착용하고, 베란다 아래에서 신분을 밝힌 뒤 "도와드리겠다"라며 노인을 안심시켰다. 당시 노인은 당황한 상태로 현관문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했으나 아들의 연락처를 구두로 전달했다. 이 순경은 이를 통해 문을 열고 안전하게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 이후 노인의 아들은 이 순경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베란다에 갇혔다'는 내용의 신고는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라며 "사용자 선택에 따라 베란다 외부에서 열 수 있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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