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장롱 속 금 맡기세요"…금융권 첫 '금 신탁' 출시
금 실물 처분·운용 후 수익 지급하는 신탁 상품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는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2025.06.1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20852932_web.jpg?rnd=2025061614301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는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2025.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하나은행이 금융권 처음으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신탁 서비스인 '하나더넥스 마이골드신탁'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금 실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주얼리 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24K) 보유량은 약 800t에 달한다. 금을 팔아 수익을 실현하고 싶어도 시세를 제대로 반영한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거나,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보관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보관만 하던 금을 처분하거나, 운용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하나은행과 신탁 계약을 체결해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공정한 감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분할 수 있다.
우선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을 통해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신탁'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순차적으로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신탁 서비스인 '하나더넥스 마이골드신탁'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2025.06.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01870532_web.jpg?rnd=20250618152813)
[서울=뉴시스]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신탁 서비스인 '하나더넥스 마이골드신탁'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2025.06.18. [email protected]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금 실물과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운용신탁'도 하반기 중 출시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그동안 보관만 하는 자산으로 여겨지던 금 실물의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내 금 거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며 "다양한 실물자산을 금융과 연결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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