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 적금에 주택공급 개선…'중기 인력난' 해소되나
청년미래적금 구상 및 복지 플랫폼 예산↑
청년들, '중기 임금수준 향상'이 가장 필요
복지 바우처 신설·주택 특공제도 개선 등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2분과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3.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20855684_web.jpg?rnd=20250618143808)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2분과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2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격차 해소와 상생으로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만들겠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보고를 했다. 이에 따라 8년간 6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이 생기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예산은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의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조사'에 의하면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하 복수응답)은 15.7%로 중견기업(36.0%)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인식은 '업무량에 비해 낮은 처우(63.3%)'가 가장 높았다. '워라밸 실현 어려움(45.3%)', '불투명한 미래 성장(43.7%)', '낮은 고용안정성 우려(39.3%)',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37.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청년들은 중소기업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 '임금수준 향상(78.0%)'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워라밸 보장(62.0%)',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42.0%)', '안전한 일터 조성(39.0%)' 순이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5.06.23.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1/NISI20240801_0020447862_web.jpg?rnd=20240801164312)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5.06.23. [email protected]
특히 중소기업 청년 인력 유입과 장기 근속을 위한 청년미래적금을 내놓을 예정이다. 청년미래적금은 2023년 종료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를 발전시킨 것으로 가입 대상을 ▲청년 재직자 ▲중소기업 핵심 인력으로 구분해 각각 8년간 6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공제 상품이다.
청년 재직자의 경우 초기 목돈 마련을 최초 1회에 한해 정부와 중소기업이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핵심인력은 기업부설연구소 직원, 기술사(기능장) 자격증 소지자, 인공지능(AI) 분야 인력 등으로 이들을 대상으로한 특별 지원금도 구상 중이다. 기존 제도는 재직자와 기업만 참여했지만 정부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기업 부담 완화 및 우수 연구 인력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어 현재 가입자 3만2000명을 확보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 공제'에 정부 지원을 추가하고 3년 장기 재직시 근속 장려금 6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인재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가 복지포인트 매칭에 10만원을 지원하는 등 대한상의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예산을 내년부터 51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뿌리 기업처럼 근무 환경이 열악한 중소 기업을 위해 기업당 5000만원 한도의 복지시설 바우처도 구상 중이다.
그밖에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 주택 특별공급 유형을 개선하고 장기 재직자 등 핵심 인력이 우선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볼 계획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가 크다 보니까 중소기업이 청년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 정부가 앞으로 재정적 지원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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