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아닌 퍽퍽…양익준, 후배 폭행 벌금형

양익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겸 영화감독 양익준(49)이 후배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양익준은 지난달 20일 벌금 3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12월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의 주점에서 영화 특강을 준비하던 중 종이 뭉치로 피해자 머리를 5~6차례 때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피해자는 '수강료를 무료로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사건반장'에는 폭행 상황을 재연했다. 종이 뭉치로 퍽퍽 때렸고, 마네킹이 흔들릴 정도였다. "남중, 남고, 군대를 나왔다. 단순히 살짝 맞았다고 고소하지 않는다"며 "머리와 얼굴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 심한 모욕·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양익준은 2월 기자회견에서 "15장 정도 메모지로 머리를 통통 2번 두드렸다"며 부인했다. 벌금형 선고 후 "피해자가 무자비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머리를 기분 나쁠 정도로 친 것에 불과하다"며 "피해자가 저를 얼마나 괴롭히려고 이렇게 공격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양익준은 2002년 영화 '품행제로'로 데뷔했다. 독립영화 '똥파리'(2009) 연출·각본·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넷플릭스 '지옥' 시즌2에 출연했으며,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고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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