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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 갖춘 3대 특검, 첫 주말도 출근…수사 속도

등록 2025.06.21 16:12:48수정 2025.06.21 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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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모두 출근해 관련 업무 진행

진용 갖춘  3대 특검, 첫 주말도 출근…수사 속도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특별검사(특검)와 특별검사보(특검보) 인선을 끝낸 3대 특검이 첫 주말에도 모두 출근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3대 특검은 특검과 합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특검보를 확정한 후 본격적으로 수사 착수 채비를 갖췄다.

가장 마지막으로 지휘부 구성을 완료한 채상병 특검은 특검보 임명 다음날인 이날 오전 2시간가량 회의를 진행했다. 이명현 특검과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특검보가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는 상견례 개념으로 마련된 만큼 업무 분장이나 파견 인력 규모 등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앞으로 공보 업무는 정민영 특검보가 담당하는 걸로 결정됐다.

이 특검은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사무실이 마련되는 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 조사는 "당연한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하는 민중기 특검도 이날 오후 임시 사무실로 출근했다. 문홍주 등 일부 특검보도 사무실을 찾을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은 각종 의혹을 들여다봐 온 관계 기관들을 잇달아 방문해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에 조사를 맡았던 인력을 파견받을 수 있는 지와 자료 이첩 범위·시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은 준비 기간 20일을 모두 사용하고 수사에 돌입할지, 그 전에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지를 두고 내부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파견 검사 다수가 출근할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23일부터 수사 기록 확보에 나서고, 이를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 특검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곧바로 김 여사 소환을 시도하고, 체포영장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3대 특검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조은석 내란 특검도 서울고검 사무실을 찾았다. 내란 특검은 5일간의 준비 기간을 끝내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전날 내부적으로 특검 파견 검사 명단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란 특검에 합류할 검사들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에 더 속도가 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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