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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美 부통령, 러시아 '이란에 핵무기 지원' 위협 일축

등록 2025.06.23 02:46:33수정 2025.06.23 0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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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도시연맹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2025.03.26

[워싱턴=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도시연맹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2025.03.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JD 밴스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고위 당국자의 이란에 핵무기 지원 위협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일축했다.

데일리 메일과 MSN, 이코노믹 타임스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ABC 뉴스 조너선 칼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전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전날 "여러 나라가 이란에 핵탄두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데 대해 '이상한 반응"이라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직후에 러시아가 이란에 핵무기를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밴스 부통령은 "러시아 측이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제는 핵무기 생산까지 거론했다"며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밴스 부통령은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러시아 정부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 "우리가 최근 몇 달간 러시아 측과 비공식적으로 나눈 대화에서는 러시아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원치 않는다는 점에선 일관됐다"고 전했다.

또한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중동 전체는 물론 전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까지도 동의한 몇 안 되는 국제적 합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1일 밤 (이란 핵시설 공격)결정이 국제적 공동 목표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밴스 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식 입장을 말하겠지만 나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미국 모두 이란의 핵무장을 원치 않는다는 걸 확신한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이 목표를 중심으로 중동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언명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NBC TV 회견에서 이란이 석유수송 요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에 관한 질의에 "전체 경제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움직이는 이란으로선 자살행위"라며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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